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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포함한 유럽의 프로축구 리그에서 최소한 200경기가 영향을 받은 유럽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승부조작 스캔들이 적발됐다.
독일 보쿰 검찰과 경찰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유럽국가 기관들과 함께 올해초부터 실시한 공조 수사의 일환으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에서 50여차례의 수색을 진행해 독일 15명, 스위스 2명 등 17명의 승부조작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스포츠 베팅에서 돈을 벌기 위해 선수, 코치, 심판, 축구클럽 관계자 등을 매수했거나 매수하려했다고 밝혔다.
독일 검찰은 유럽 9개국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대상 경기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 2부 리그 11경기, 헝가리 13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8경기, 슬로베니아 7경기, 크로아티아 16경기, 터키 29경기, 독일 2부리그 이하 32경기, 스위스 28경기, 벨기에 17경기 등이다.
검찰은 이밖에 올해 열린 챔피언스리그의 최소 3경기와 유로파리그 12경기, 21세이하 유럽선수권대회 1경기 등도 승부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200여명이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나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쿰 경찰청의 프리트하임 알트한스 청장은 독일에 근거지를 둔 이 국제 범죄조직이 승부조작을 통해 최소한 1천만유로를 벌어들였다면서 그러나 승부조작이 이뤄진 경기의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지금까지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검.경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약 100만유로의 현금 등 광범위한 증거물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언론은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2005년 독일 프로축구 하위리그에서 승부를 조작해 유죄를 선고받았던 크로아티아 형제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사를 측면 지원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UEFA는 각 관할 법원에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UEFA 페터 리마허 상벌위원장은 "축구 역사상 최대의 승부조작 스캔들"이라면서 "연맹은 이번 사건의 규모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세계 언론인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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