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에 내습한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20일까지 최소한 21명이 동사하고 도로와 공항 등 폐쇄되는 등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
폴란드 경찰은 이날 일부 지역의 기온이 밤새 영하 20도로 떨어진 가운데 15명이 추위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주민들에게 실외에 누워 있는 노숙자와 만취자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12월 들어 폴란드 전역에선 지금까지 57명의 동사자가 발생했다.
체코 경찰도 이날 수일 전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6명이 동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북부 오스트라바에서 18일과 19일 사이 홈리스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영하 33도를 기록한 독일에선 세 번째로 큰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이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전면 폐쇄됐다.
뒤셀도르프 공항 대변인은 강풍과 눈이 몰아치기 때문에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3시15분) 이래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뒤셀도르프로 오던 항공기들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을 취소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부 독일에 5~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프랑스 파리에선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수만명의 여행객이 철도역과 극심한 체증상태의 도로,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샤를 드골 국제공항 경우 항공편의 40%가 결항됐고 나머지도 평균 1시간 이상 연착 운항하고 있다.
밸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에서도 동틀 무렵 스페인 세비야행 항공기가 이륙했으나 폭설이 계속되자 이착륙을 전면 중단시켰다. 다만 파리와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탈리스 고속철은 연착 운행되고 있다.
기상 관계자들은 유럽 대륙에 앞으로 이틀간 눈과 진눈깨비가 더욱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까지 서유럽 전역에 걸쳐 한파와 폭설로 도로와 철도가 막혔으며 런던, 브뤼셀, 파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연발 사태를 빚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협횡단 교통기관인 런던-파리 간 유로스타도 최악의 마비 상황에 빠졌다.
유로스타 측은 언제 운행이 재개될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크리스마스 전 여행을 하려던 2만4천명 이상의 여행객이 피해를 입었다.
앞서 잉글랜드 지역의 학교 2천여 곳은 폭설로 인해 하루 일찍 겨울 방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세계 언론인 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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